다2022.12.22 - [뇌는 변하고 있다] - 뇌가 변하고 있다.
뇌가 변하고 있다.
2022.12.20 - [뇌는 변하고 있다] - 믿음의 게임, 실행 우리 뇌는 새로운 걸 하면 '너, 왜 그러니? 지금까지처럼 살면 되지 왜 새로운 걸 하니?' 하면서 우리에게 잠을 선물로 선사합니다. 기존의 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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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공명
인간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환경 간의 밀접한 상호작용이 있어야 한다. 아이가 잘 적응하면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바로 영아와 양육자 간의 관계이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양육자는 영아에게 위안과 자극을 받을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여 중추신경계가 건강하게 발달하도록 할 것이다. 뇌의 조직, 시냅스의 발달, 신경 화학적 역치(threshold), 스트레스 반응 등은 친사회적 애착이나(그 애착이 안정적이든, 불안정하든 상관없이) 양육자와의 안정된 관계의 상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애착 관계가 불안정하면 시냅스의 수와 종류가 감소하고, 성장 호르몬이 줄어들며, 코르티솔 함량이 늘어난다.
실종된 시대
Nicolai Deauseseu가 대통령으로 있던 1960년대, 1970년대, 1980년대에 루마니아는 국민들의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5명 이상의 자녀를 두도록 장려했다. 당국은 형편이 어려운 부모들에게 아이들을 국립 보육원에 보내도록 권장했고, 자발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아이들을 버리는 게 아니라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고 말하곤 했다. 루마니아 어린이들의 결핍과 상실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렇게 보육원에 보내진 아이들의 대부분은 고아가 아니었고, 청결한 시설에서 충분한 음식과 보호를 받으며 자라났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타인과의 접촉 및 정서적 위안은 결핍되어 있었다. 보육원 양육자들은 아이들에게 무심하거나, 수가 너무 많거나, 아이들과 상호작용하지 않는 시간이 길었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신체적 발달이 저하되고, 인지발달과 정서 발달도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 가정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보육원에 수용된 아이들을 비교한 연구 결과들을 보면, 가정에서나 가능한, 즉 그 아이의 개성에 맞고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양육을 받은 아이들이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에 비해 훨씬 더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애착의 영향을 받는 발달 사건
인간 발달에 꼭 필요한 신경 생물학적 메커니즘과 애착의 결과는 우리로 하여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 조절하고,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며, 기쁨과 설렘을 느낄 능력을 기르고, 타인들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해 준다. 안정된 애착 관계를 경험한 사람은 부정적인 경험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탄력적인 상태란 새로운 경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을 가진 내적 작동 모델이다. 불안정한 애착 관계는 부정적 내적 작동모델을 갖도록 하는 부정적 느낌의 기억들로 가득 차게 만든다.
유전적으로 결정된 순서에 따라 사람은 특정한 방향으로 두뇌 구조가 발달하고, 그 결과 각 개인은 자기만의 애착 행동들을 보이게 된다. 우리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적절한 신경 발달이 이루어지려면 영아기에 주 양육자와 일관성 있게 정서적 교감이 있는 관계를 체험해야 한다. 아기에게 애정을 갖고 있고 늘 곁에 있는 주 양육자와 공명이 있는 상호작용을 경험한 이들의 경우, 유전 자료가 적응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발현한다. 하지만 주 양육자가 아기와 항상 완벽하게 공명할 필요는 없다. 사실은, 둘 사이에 공명이 있다가, 없어졌다가 다시 회복되는 편이 정서적으로 탄력 있는 성격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상호작용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시작된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자궁 속 태아의 뇌가 제대로 발달하려면 엄마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어야 한다. 삶과 임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임산부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계(HPA)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회적 유대감 발달을 촉진하는 두 가지 신경펩티드인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을 더 많이 만들어 낸다. 엄마의 호르몬은 아기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고, 엄마가 아기의 뇌 조직의 구조과 기능에 영향을 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임산부는 스트레스 반응의 주된 생화학적 물질인 코르트솔과 카테콜아민으로 가득 찬 체내 환경을 갖고 있다. 엄마 몸속의 코르티솔은 태반에 작용해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의 분비를 유발하는데, ACTH는 태아의 코르티솔 양을 증가시킨다. 태어나기 전에 코르티솔에 노출되면 뇌량이 바뀌는데, 뇌량이란 뇌의 우반구와 좌반구 사이에 있는 다리로서, 뇌의 두 반구 사이의 통합을 돕는다. 남자아기의 경우 코르티솔에 노출되면 뇌량이 커지고, 여자아기가 코르티솔에 노출되면 뇌량이 작아진다. 스트레스는 또 태아의 해마 신경 형성을 억제하여 태어난 후 학습 능력 및 기억력 저하를 나타낸다. 편도체가 커지는 것은 임신 중인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는 것과 관련이 있으며, 아기는 태어난 후 짜증을 자주 낸다. 극도로 예민한 HPA를 가진 아기 역시 엄마가 출산 전 받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있고, 그런 아기는 태어난 후 짜증을 내기 쉽다. 요컨대, 엄마가 임신 중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애착 관계에 대해 부적인 감정을 갖고 있으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생화학 물질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엄마가 아기에게 느끼는 애착의 정서적 작동 모델은 살면서 가져온 여러 애착 기회와 함께 최초의 애착 경험을 토대로 형성한다. 출산에 대한 엄마의 기대는 그동안 그녀가 겪어온 다양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고, 엄마와 아기 관계의 잘못된 정서적 작동 모델로 이어질 수 있다. 엄마의 부정적인 정서적 작동 모델이 활성화되어 태아에 의해 조절되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엄마와 자라나는 태아 둘 다의 체내에서(코르티솔과 카테콜아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늘어난다. 아기가 태어난 후, 엄마의 정서적 작동 모델은 뱃속에서 형성된 아기의 신경 조직을 강화해 부적응, 방치, 적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술치료와 임상뇌과학 본문내용)